요즘 이창섭님의 반려동물인 구리 영상을 매일 돌려보고 있었다. 육성재님이 구리 펫시터하는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떴길래 시청했는데 무심코 본 영상이 만덕이를 떠올리게 해서 눈물샘을 자극했다. 고양이에게 하는 것처럼 강아지를 대하길래 고양이를 키우는구나, 가벼운 감상을 느꼈다. 곧바로 육성재님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이 화면에 떴는데 만덕이와 같은 스노우 벵갈이었고, 똑같은 나이에 심지어 얼굴도 비슷했다. 꾀꼬리처럼 얇은 목소리까지... 보자마자 그냥 속절없이 눈물이 터져버렸다.
시간이 지나면 덤덤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죽을 때까지 영원한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을 거 같은 느낌이다. 요즘 핸드폰도 잘 못 본다. 사진첩 추천 탭으로 만덕이 사진을 띄워주는데 아직까지 잘 볼 자신이 없다. 언젠가는 덤덤하게 볼 수 있겠지.